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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카풀]첫 후기

카카오 카풀

첫 카풀 후기

아래는 카풀 등록을 하면 나오는 드라이버 등록증이다.

가입은 면허증, 차량등록증, 보험 등 다양한 정보를 사진을 찍어 업로드하면

카카오 모빌리티[각주:1] 측에서 심사 후 알려준다.


기존 럭시[각주:2] 라는 카풀 시스템을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각주:3] 했다.

그래서 가입 시스템을 얼추 가져온 것 같다.


카풀은 기본적으로 드라이버[각주:4], 라이더[각주:5]의 용어가 있었다.


이렇게 기본적인 개념을 가지고 카풀 정보 카페가 있어 가입하고 카카오 카풀이 언제 시행되나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카풀 등록증과 카풀에 가입하면 주는 웰컴박스이다. 기존에는 방향제 3개를 줬지만 

지금은 1개... 원래 3만명까지 주기로 했는데 4만이 넘어서도 주고 있으니 감지덕지










이렇게 실제로 운행한 이미지를 업로드 해본다.


카풀 운행은 심플했다.


1. 배차 받기

2. 탑승자 근처까지 가기

3. 출발하기 ( 카풀 앱이 자동으로 네비가 나옴 )

4. 목적지까지 가기

5. 운행완료 하기

6. 포인트 적립됨

+ 포인트는 애초에 탑승자가 미리 지정하고 운행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거리, 시간 상관없이 설정한 금액으로 가게 된다. (개인적으로 좋음. 어느 길로 가도 상대방이 기분 나쁠일이 없음)






일단 솔직히 카카오 카풀 드라이버는 사은품이 탐나고 탐나서 했는데...

첫 카풀이지만 아직 베타 서비스라는 것을 명확하게 느꼇다. 카카오 카풀에서 베타서비스 시행 전 이벤트? 

비슷한 것으로 카풀 요청받기 를 1일 1번씩 해서 3일간 하면 총 9천 포인트(9천원) 을 적립시켜줬다. 


카풀 포인트를 현금화 할 수 있는 최소 금액은 1만원이다. 

어떻게 해서든 드라이버들이 웰컴박스 먹튀를 방지하고자. 한듯..?


어제 카풀이 공격적 마케팅을 했다는 것은 드라이버와 라이더는 알 것이다. 그 이유로 택시 파업 & 시위 때문인듯.

드라이버에게는 목요일 하루 00:00~23:59 까지 카풀 운행을 하면 추가운임 (5천원) 을 라이더에게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쿠폰(금액 모름[각주:6])을 줬다.


즉 라이더에게는 저렴한 비용으로 탑승하고, 드라이버에게는 5천원 주니까 꼭 운행하고 포인트 받으렴 으로 마케팅을 함. 무려 택시 파업의 날에...


일단 첫 라이더가 카풀을 제법 활용하시는 분이라서 이것저것 다른 카풀에 대해서도 알려주시고 상당히 대화도 잘해주셔서 편히 집으로 가서 좋은 경험이였다.


일단 다른 카풀은 모르고 카카오카풀의 경험만 간략히 적자면... 앞서 말했지만 가입 방식은 어렵지 않으나 조건이 까다로움(보험, 차량등록증 등등 전부 사진찍어 업로드 후 심사) + 차량의 크기(경차)와 연식 제한이 있다.


아직 베타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 드라이버와 매칭이다. 일단 매칭은 내가 거의 콜택시수준... 나는 카풀로 집가는 방향을 원하는데 

집 반대방향 -> 출발지

이런게 나오면 난 집에 어떻게 가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불법[각주:7]으로 돈을 원해서 가는 사람이라면 시도는 해보겠지만 계산을 해보면 절대 마진이 남는 형태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어제 택시 파업으로 드라이버에게 5천원 추가 요금을 줬는데 운임비가 9천원이 나옴 (약 택시비보다 3천원정도 저렴한 수준) 근데 저게 5천원이 추가된 요금이니까 이벤트가 아닌 실제로는 4천원을 받는 것이다. + 거기에 20% 수수료를 떼어감. 


이게 좀 생각을 해봐야할 것이 뭐냐면, 


내가 왕복할때 4천원을 받는데 수수료 20% 사라짐. 

3천 200원정도를 받고, 탑승자가 있는 위치까지 가서 내리는 곳까지 데려다주는 콜택시임. 

즉, 내가 "기름값 조금씩 벌어볼까?" 생각하고 정말 운좋게 출근길의 라이더만 만나야지 수익이 생길 수 있는 구조임. 


간단히 기름값만 계산하면 

디젤 기준 1리터(1300원), 10km 정도 연비가 나옴. 그러면 나는 하루 30km 왕복인데, 총 3리터 사용으로 약 4천원이 나옴. 여기서 라이더가 원하는 곳까지 오락가락 하면 얼추 5~10km정도의 추가 범위가 생길 수 있음. 그러면 대충 하루 5천원이 소비됨. 매일 운 좋게 출퇴근마다 만난다면 하루 6천원의 수익이 생김. 

기름값 빼면 1천원 순이익, 여기에서 차량 관리는 내가 꾸준히 해야하고... 뭐 아무튼 정말 영리목적으로 한다면 불가능한 구조라고 보인다.


이러한 계산을 해보면 영리목적은 당연히 불가능에 가깝고 가끔 기름값을 짤짤이로 벌 수 있다는 것이다.

솔직히 이번 첫 한번만 경험삼아 해보고 하지 않을 계획에 가깝다. 그 이유로 누군지 전혀 모르는... 사람을 태우고 그 사람의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다는 것은 택시기사가 경험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 혹은 차에 토하거나 그러면... 순전히 내 차 내가 타고다니는데... 그런 경험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잡설이지만 뭐 이런저런 것을 제외하고 시장구조를 보면 재미있는 형태가 있다.

택시비에 비하면 말도 안되게 저렴한 구조니까 택시는 반발할 수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선택지가 나온다면 좋은 현상이 된다.

그리고 기존 택시업계에 가지고 있는 반발도 크게 작용하는 것 같음. (최근 김포공항에서 호객행위 및 일종의 단합같은 형태를 보고 질색함)

또 총파업을 해서 택시의 절반이 사라지는데... 오전에는 오후근무자들이 나와서 시위하고, 오후에는 오전근무자들이 나와서 시위하면... 흥미진진?

그리고 파업날... 택시가 좀 적어서 운전은 편했는데 여전한 칼치기는 있더라... 그리고 지방에서 올라와 시위하시고 퇴근할때 조심히 가시지.....






  1. 카카오 모빌리티 (택시, 카풀, 대리 등을 운영) [본문으로]
  2. 럭시 카풀은 고급형 카풀시스템으로 중형차 혹은 외제차만 가입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본문으로]
  3. 252억에 인수함 https://platum.kr/archives/95810 [본문으로]
  4. 차량 소유자 , 운전자 [본문으로]
  5. 탑승자, 손님 [본문으로]
  6. 라이더가 거의 무료에 가깝게 이거 탄다고 했음. 사실확인안됨 [본문으로]
  7. 카풀을 할때 영리목적은 불법이다. 출퇴근경로만 가능 [본문으로]